① 지정학·금리: 이란 외교 채널 재개 시그널, 국채금리 안정
이란 외무부 장관의 SNS 게시글을 통해 외교적 노력 지속 확인.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 외교관의 현지 복귀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됨. 그간 이란의 주변국 미사일 공격 우려로 외교관을 철수시켰던 것과 달리 복귀를 준비한다는 것은 추가 공격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시장의 안도감으로 해석되며 긍정적 반영.
유가 하락과 함께 국채금리도 동반 하락. 30년물은 간밤 5.17%까지 진정. 2년물 입찰에서는 수요가 견조하게 나타나며 단기금리도 약세 흐름 지속.
② 반도체: 엔비디아 8거래일 만에 반등, 실적 변동성 기대치는 축소
엔비디아는 8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 금리·유가 동반 하락이 반도체주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
엔비디아 실적 발표(당일 예정)를 앞두고 옵션시장 기반 예상 변동폭은 상하 약 5.4%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최근 12개 분기 평균 대비 현저히 축소된 수준으로 시장은 이를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AMD는 목표주가 상향 속 4.9% 상승. AMD-삼성전자 간 AI 파운드리 협력 관계를 고려할 때 국내 시장 영향 여부도 주목 대상.
그 외 모더나는 투자의견 상향(언더퍼폼→중립)에 14% 급등. 캐나다 대상 관세 이슈로 전력 수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며 SMR·원전 관련주 강세, AI 인프라 순환매 속 광통신 관련주도 상승 마감.
WTI 하락, 야간선물은 1.14% 상승 마감.
③ 전일(화) 국내 증시 반전 배경: 낙폭과대 매수세 + 대내외 악재 완화
전일 장 초반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주환원 실망감이 이어지며 급락 출발했으나, 장 후반 극적으로 반등 마감. 반전 배경으로는 다음 요인들 제시.
베센트 재무장관의 TGA 활용 바이백 재원 시사 발언이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 삼성전자 관련 소식 자체는 부정적이지 않았음에도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낙폭과대 인식에 따른 대기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진단.
한편 전일 오전장은 미국 증시와 높은 동조화 흐름을 보였으며, 미국 증시를 짓누르던 3대 악재(국채금리 상승, 호르무즈 리스크발 유가 상승, 중국발 반도체 공급망 교란에 따른 엔비디아 실적 불안)가 국내 시장에도 동일하게 반영됐던 것으로 분석. 오후로 갈수록 한국은행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 전환,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으로의 분위기 반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관련 추가 자금 유입 논의 등이 겹치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매수 전환 및 업종별 순환매로 이어진 것으로 평됨.
외국인 수급의 변동성에 대해서는 갈팡질팡이라기보다 미국 증시와의 동조화 결과로 해석됨. 앞서 언급한 3대 불안 요인(중동 사태 교착 후 경제제재 실효성 논란, 연방정부 재정 부담에 따른 장기금리 상승, 중국 반도체 굴기에 따른 엔비디아 실적 우려)이 최근 상당 부분 호전된 만큼, 금일 장 초반부터 외국인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짐.
④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기 SK하이닉스 우위, 장기 시각은 엇갈림
두 시각 두 반도체 투톱에 대해 "빠질 이유가 없다"는 공통된 결론을 제시했으나, 비중 배분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음.
한 시각은 SK하이닉스 비중을 크게 가져갈 것을 권고(삼성전자:SK하이닉스 = 3:7). SK하이닉스는 40조원 자사주 소각이 이제 시작 단계로 3분기 내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당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에서 HBM·베라루빈향 매출 전망이 확인될 경우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진단.
삼성전자는 배당 중심 주주환원책에 대한 시장의 아쉬움이 있으나,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노조 성과급 명목의 자사주 지급 조건으로 두고 있어 4분기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관점의 완만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
다른 시각은 반대로 삼성전자 비중을 높게 제시(삼성전자:SK하이닉스 = 6:4). 근거로는 빅테크의 HBM·소켓 최적화 전략이 메모리 단일 사업 비중이 높은 SK하이닉스에 상대적으로 더 큰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 삼성전자는 메모리·파운드리·패키징을 모두 영위하는 종합 AI 반도체 기업이라는 점,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낸드 사업부) 분할 상장 이슈가 잠재 부담 요인이라는 점이 제시됨.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분할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는 의견이며, 주주환원 실망은 시장 기대치가 과도했던 결과일 뿐 역대 대비로는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
지분가치 관련주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우선주 선호 시각 제시. 금산분리법 규제 대상이 아닌 우선주 쪽으로 향후 자사주 매입·소각이 집중될 가능성, 본주 대비 프리미엄이 유지되고 있는 점, 배당수익률 매력이 근거로 언급.
⑤ 코스닥: 유동성 타이트, 개인 주도 순환매 장세
고객예탁금이 약 140조원에서 90조원까지 감소했다가 최근 100조원 수준으로 일부 회복. 유동성이 타이트해진 국면에서는 대형주는 외국인·기관 주도 장세로, 코스닥은 개인 주도 순환매 장세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
코스닥 3대 순환매 축으로 ①반도체 소부장·로보틱스·인공위성(반도체 산업 동조화), ②신재생에너지·2차전지(AI 데이터센터 기대감), ③제약바이오(저가 메리트 및 지속적 이벤트)가 제시됨. 트레이딩 관점에서 이 세 그룹을 순환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 코스닥 지수 자체에 대해서는 추석 전까지 900선, 이동평균선 정배열 전환 시 하반기 1,100선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낙관적 시각도 제시.
반도체 소부장 내 종목 선별 기준으로는 실적·성장성이 최우선으로 제시. 장비주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실질적 투자 확대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단계로 다소 시간을 두고 접근할 것을, 대신 기존 장비를 활용한 생산량 확대 국면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소재·부품, 특히 기판 관련주(초고다층기판, 패키징기판, PCB 관련주)를 우선 검토 대상으로 제시. 단기 투자 관점은 약 1~2개월로 설정.
⑥ 원전·건설: 시각 극명하게 엇갈림
전일 원전주 급등은 미국의 웨스팅하우스 지분 공동인수 제안 보도에 따른 것으로, 정부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으나 주가는 강세를 보임. 이에 대한 해석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뉨.
긍정적 시각은 원전주가 그간 주가 조정 국면에서 뉴스 공백을 겪다가 호재성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진단하며, 미국 에너지부의 원전 공급망 대출(총 175억 달러 규모, 6월 발표) 관련 수주 윤곽이 하반기 드러날 가능성, 원전 기자재의 긴 리드타임을 고려할 때 착공 전 기자재 수주가 먼저 가시화될 가능성을 근거로 하반기 모멘텀 강화를 전망.
회의적 시각은 원전 산업이 국가 안보 산업의 성격상 해외 수주가 구조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점, 이머징 마켓 진출 시에도 국제에너지기구(IEA) 승인이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 이슈에 대해서도 "수주 배정"이 아닌 대미 투자 의무(3,500억 달러 중 미확정 2,000억 달러 배분) 이행 차원의 지분투자로 해석하며, 직접적 수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입장. 관련주 중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매출 비중이 전체의 10% 미만으로 실질적으로는 복합발전 기업에 가깝다고 평가하면서도, 자체 파이프라인이 견조해 루머성 조정에도 하방 방어력은 있다고 진단. 한전기술에 대해서는 이번 이슈와 관련해 상대적으로 부담스럽다는 의견.
국내 원전 확대 가능성(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수요 등)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이 우세. SMR 등 신규 발전원 도입은 안전 규제 이슈로 인해 현실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진단되며, 미국 내에서도 최근 SMR보다 수소·태양광 인프라 중심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됨.
건설주에 대해서도 시각이 엇갈림. 원전주 선호 시각에서는 건설주보다 기존 원전 전업주 선호를 권고. 반대로 건설주 선호 시각에서는 AI 데이터센터 발전 인프라 구축, 수도권 주택 공급 정책 기대감, 중동 인프라 재건 수요, 원전·SMR 수주 기대감을 근거로 건설주에 긍정적 입장을 제시하되, 테라파워의 EPC 우선권 관련 재료는 테라파워 자체의 시공 역량 한계를 이유로 과도한 국내 연계 해석에는 주의를 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