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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임원들, 자사주 매입 '딜레마'

<앵커>
증권사 주총 기간동안 임원들이 줄줄이 자사주를 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은 자신감, 반은 책임감때문에 샀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자사주를 떠안고 퇴직하는 임원들도 많았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득주 HMC투자증권 상무는 올들어 총 1300주의 자사주를 매입했습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3천만원 가량입니다.

김 상무는 지난 3일 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습니다.

주원 KTB투자증권 대표도 주총을 전후해 5천4백만원 규모의 자사주 1만5천주를 사들였습니다.

주 대표 역시 지난달 27일 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로 재선임됐습니다.

이화득 이트레이드증권 이사도 1천1백만원 규모의 자사주 1800주를 사들인 뒤 지난달 27일 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습니다.

이처럼 상당수 증권사 임원들이 주총을 전후해 자사주 매입의 방식으로 회사에 대한 책임감과 이사 선임의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내가 이 회사 주식살 정도로 경영에 자신있다는 걸 외부에 보여주는 거죠. 향후에 저는 자신있습니다. 대외적으로 과시도 하고.."

하지만 자사주를 샀다고 자리가 다 보전되는 건 아닙니다.

자사주 1만5천주를 보유하고 있던 조용현 대신증권 전무는 선임 1년만에 자리에서 물러났고,

다른 4명의 임원들도 주당 4천원에서 9천원까지 손해를 보면서 자사주를 떠안고 자리를 내놨습니다.

유태식 HMC투자증권 전 감사도 2억원 가까운 규모의 자사주를 갖고 있었지만 자리를 보전하진 못했습니다.

지난 2009년 5월 선임된 유 감사는 그해 7월 실권주 인수 방식으로 주당 18,900원에 1만주를 샀지만, 금감원 출신 감사를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역시 임기를 채우는데 실패했습니다.

증권사의 한 임원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자사주 매입은 자리 이동이 잦은 증권사 임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일"이라며 대표이사 눈치 때문에 거부할 수도 없는 자사주 매입 관행은 없어져야 한다고 하소연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